영화 캐롤 후기

영화|2021. 2. 4. 01:13

재개봉작 영화 캐롤 후기

수상 내역 

2016. 36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기술공헌상)

50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감독상, 촬영상)

2015. 80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51회 시카고 국제영화제(골드 Q 휴고상-아웃룩 프로그램)

68회 칸 영화제(여우주연상)

 

개봉   2016.02.04.

재개봉 2021.01.27.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118분

평점 8.69*

 

감독

토드 헤인즈

 

주연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2015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카일 챈들러

조연

제이크 레이시, 사라 폴슨, 존 마가로 등

각본 필리스 나지

 

음악

카터 버웰, 랜달 포스터

 

줄거리

 

당신의 마지막, 나의 처음..

1950년대 뉴욕 맨해튼 백화점 점원인 테레즈와 손님으로 찾아온 캐롤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거부할 수 없는 강한 끌림을 느낀다. 하나뿐인 딸을 두고 이혼 소송 중인 캐롤과 헌신적인 남자 친구가 있지만 확신이 없던 테레즈, 각자의 상황을 잊을 만큼 통제할 수 없이 서로에게 빠져드는 감정의 혼란 속에서 둘은 확신하게 된다. 인생의 마지막에 그리고 처음으로 찾아온 진짜 사랑임을.. 

모든 걸 내던질 수 있는 사랑

케이트 블란쳇

Cate Blanchett

캐롤 에어드 역

 

루니 마라

Rooney Mara 

테레즈 역

영화 속에 두 주인공은 오드리 헵번과 마릴린 먼로가 만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캐롤을 연기한 케이트 블란챗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도 경이롭지만 테레즈 역의 루니 마라의 자아를 찾아가며 점점 당당해지는 그녀의 성장일기도 인상 깊다.

 

1950년대 뉴욕 분주한 맨해튼 백화점 점원인 테레즈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분주하다.

그녀의 앞에 '딸에게 줄 인형을 찾고 있다'는 캐롤과 마주친다. 

"우연이란 건 세상에 없어요. 모든 건 제자리로 돌아오기 마련이에요. 언젠가 내 마음을 이해하게 될 거예요. 그날이 오면 그곳에서 당신을 반겨줄게요. 영원한 일출처럼 우리 앞에 펼쳐진 삶을.."

"어릴 때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 뭐였어요?"

첫 만남에 강한 끌림을 느낀 두 사람

 

"진짜 사랑에 빠져본 적 있어요?"

 

수화기 너머 테레즈에게

"뭐든 물어봐주세요. 제발"  "캐롤 보고 싶어요"

 

"당신은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 같아요"

 

테레즈의 눈에는 오직 캐롤만 보인다..

I thought perhaps you might like to come with me? would you?

 

평범하지 않은 사랑이라는 말 때문에 말 그대로 익숙한 감정들,

공유하기 쉬운 감정을 품은 영화는 아니었지만 그들의 사랑은 진심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깨닭을 수 있다.

영화의 배경은 겨울이지만 따뜻하고 서정적이며 부드럽게 흘러간다. 알 수 없는 복잡하고 묘한 분위기가 흐르기도 한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주인공들의 내면 연기, 표현 방법, 단순한 행동 하나까지 집중하게 하는 영화이다. 

퀴어 장르 영화라는 점을 알게 되면서 주인공들의 감정을 더욱 집중해서 들여다보게 된다. 

그녀들은 때로 사회에 부딪혀 그들의 감정을 절제하다가도 어느 순간 감정에 솔직해져 있는 모습도 보인다.

"우연이란 건 세상에 없어요"

 

당신의 마지막..

나의 처음...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 

그 끝에 기다리는 건..?

그 시대의 여유로움도 새삼 그리워지는 영화다. 편지, 공중 전화기, 레코드 판, 필름 카메라, 구식 시계 등 

문명이 발전하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속도를 따라갈 수 없는 요즘 시대에 과거 그 사랑의 느긋한 시간과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며 타인을 천천히 바라볼 수 있는 느긋한 속도감과

그야말로 사람이 살아가기에 감당할 수 있는 그 여유로움에 기대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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