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영화|2021. 2. 4. 14:04

브레드 피트 제작  영화 미나리

 

수상내역 

2020. 46회 LA 비평가 협회상(여우조연상)

36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미국 드라마)

관객상(미국 드라마)

골든글로브 최우수영화상 후보(2021.2.4. 기준)

 

국내 개봉 예정일 2021.03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5분

 

감독

정이삭

 2021년 제1회 골드리스트 시상식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 

감독 정이삭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감독으로 이민자 가정에서 자라 자신의 이야기를 이번 영화에 투영해 각본과 연출까지 맡았다. 

 

주연

스티븐 연, 한혜리, 윤여정(2021년 골드리스트 여우조연상/미나리)

앨런 김, 노엘 조, 윌 패튼 

 

조연

스콧 헤이즈 

 

각본

정이삭

 

음악

에밀 모세리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미국 드라마), 관객상(미국 드라마)

<선댄스 영화제는 매년 미국 서부 유타 주에서 열리는 독립 영화와 다큐멘터리 영화를 위한 국제 영화제로 우리에게도 아주 익숙한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축이 되어 만들어졌다.>

아역 앨런 김, 아빠 스티브 연

줄거리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라' 낯선 미국, 아칸소로 떠나온 한국 가족,

이 가족들에게 무언가 해내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아빠 '제이콥'은 자신만의 농장을 가꾸기 시작하고 엄마 '모니카'도 다시 일자리를 찾는다. 아직 어린아이들을 위해 '모니카'의 엄마 '순자'가 함께 살기로 하고 가방 가득 고춧가루, 멸치, 한약 그리고 미나리 씨를 담아 순자가 미국에 도착한다. 의젓한 큰딸 '앤'과 장난꾸러기인 막내아들 '데이빗'은 여느 그랜마 같지 않은 할머니가 냄새난다며 철없는 투정을 부린다. 하지만 함께 있다면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하루하루 뿌리내리며 살아가는 어느 가족의 아주 특별한 낯선 타국에서의 여정이 시작된다.

 

코로나 사태로 그런지 한국에서는 아직 개봉 날짜는 정확히 잡히지 않고 대략 2021년 3월로 예정되어있다.

2020년 11월 20일 스페인에서 개봉되었다고 전해진다.

<TMI- 미나리는 동양 특산물로 각지의 축축한 땅에서 절로 자란다고 한다. >

 

아역 앨런 김의 데뷔작인 미나리

영화 포스터만 봐도 데이빗역의 앨런 김이 영화에서의 비중을 짐작케 한다. 

ACTOR 'MINARI'

ALAN S. KIM

 

ACTOR, 'MINARI'

NOEL CHO

 

미나리는 잔잔한 독립영화이다. 특히 BGM이 인상적이라고 한다. 또한 스티븐 연의 한국어 실력도 많이 늘었다는 것을 예고편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미나리는 굵직한 국내 배우가 출연하고 한국계 미국인 감독과 배우들이 만들어서 자칫 해외반응을 '기생충'과 견주어 떠올리면 조금 민망한 미국 영화이다. 배급사 또한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것으로 유명한 프랜 B 엔터테인먼트 작품이다.

그래서 그런지 해외 홍보 영상과 해외 반응 등 마케팅 면에서는 오히려 해외에서 매우 활발해 보인다.

미나리 출연자들과 미국 영화 관계자의 영상 인터뷰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담당했던 샤론 최가 한예리 옆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중간중간 윤여정 배우의 시니컬한 표정도 눈에 띈다. 

어떻게 보면 한예리 빼고 모두 영어 능통자 또는 외국인 스텝이어서 촬영장에서의 분위기에 압도되어 혼자 소외감을 느꼈을 수도 있지만 워낙 영리한 배우여서 그런지 영화에서의 연기가 자연스럽고 한국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미나리 예고편 

 

"여긴 대체 어디야?"

"집이지?!"

"우리 새로 시작한다고 했잖아!"

"이게 바로 그거야!"

"아빠는 여기에 가든 하나 만들 거야!!"

목사님은 제이콥 가족을 소개하며 환영한다고 하지만 낯선 이방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렇지 않다.

 

병아리 감별사인 제이콥은 자기 농장을 갖겠다는 의지로 모든 것을 팔고 아칸소로 가는 가장 역할이다. 

제이콥 역할을 하며 스티브 연은 캐나다에서 조용한 시골 마을 미시간으로 이주해 살았던 경험이 영화에 녹아들었다며 이민자의 삶이라는 것이 하나의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는데 감독이 그려낸 세대 간 문화적 차이나 소통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여러 생각에 많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또한 감독이 진실하고 정직하게 캐릭터를 만들면서도 배우들이 자신이 가진 것을 넣어 구체적으로 실현해 내도록 여지를 줬다며 감독의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미국에 사는 한인들의 삶과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할머니한테 냄새난다고 했다가 혼쭐난 데이빗은 결국 할머니와 한방에서 나란히 자게 된다.

애들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되돌아가야 한다는 모니카와 아빠가 무언가 해내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는 제이콥

뭔가 이상함을 느끼는 데이빗의 시선

"할머니는 진짜 할머니 같지 않아요"

"할머니 같은 게 뭔데?"

그랜마는

"쿠키도 만들고"

"나쁜 말도 안 하고"

"그리고 팬티도 안 입고"

 이민자 생활을 하고 있는 이민자 1세대들에게 엄마 냄새는 한국의 정서가 배인 향수를 가지고 타국 생활을 버텼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들의 2세 3세 들에게는 어딘지 낯설고 불편하기만 하다. 

가족이란 늘 함께 서로를 바라보며 마음을 읽어줘야 한다. 수십 년 타국에서 살고 있지만 이방인 취급을 받는 이민자들의 삶이 그려진다. 

농장에서 애써 기른 농작물은 전부 망가졌지만 아무데서나 아무렇게 자란 미나리만이 살아남았다.

영화 미나리는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나 극중 영어 비중이 50% 미만이라는 점 때문에 작품상 후보에서 빠지고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올랐다.

제 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3월15일

시상식은 4월25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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