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소울' 후기

연예|2021. 1. 31. 19:13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소울' 후기

기본정보

 

개봉 2021.1.20.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애니메이션 /107분

 

감독 피트 닥터

 

목소리 주연

제이미 폭스, 티나 페이, 다비드 딕스

목소리 조연

필리샤 라샤드, 아미어-칼리

각본

켐프 파워, 피트 닥터, 마이크 존스

 

음악

트렌트 레즈너, 애티커스 로스

줄거리

 뉴욕에서 음악 교사로 일하던 '조'는 꿈에도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게 된 날, 예상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다. 탄생 전 영혼들이 멘토와 함께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면 지구 통행증을 발급하는 '태어나기 전 세상' '조'는 그곳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시니컬한 영혼 '22' 멘토가 된다. 심지어 링컨, 간디, 테레사 수녀도 '22'의 멘토 되길 포기하였다. 꿈의 무대에 서려면 '22'의 지구 통행증이 필요한 '조'는 다시 지구로 돌아가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을지를 그린 내용이 대략적인 내용이다.

 

 

인사이드아웃, 코코 제작진이 만든 작품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던 소울

어릴 적 아버지 손에 억지로 이끌려 갔던 재즈바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는 남자를 보게 되었고 어린 조가 보기에도 그는 너무나 훌륭한 연주를 하였고 마치... 무대 위로 떠오르는 느낌이었고 자신은 물론 관객들까지 음악에 빠져들게 했던 경험을 하였고  '음악이 내 운명이다~!'라는 인생의 목표를 가지며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꿈을 좇기 시작했다.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던 '조 가드너'(제이미 폭스)가 어린 시절 꿈꿔오던 밴드의 피아노 연주자 오디션 기회를 얻게 되고 연주자로 인정받아 데뷔를 앞두게 된다. 설레는 마음을 주체 못 하고 들뜬 마음으로 귀가하던 중 조는 뚜껑 열린 맨홀에 빠지게 된다. 눈을 떠보니 저승으로 가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오디션이라는 중요한 순간을 앞두고 있는 그는 어떻게든 탈출하기 위해 도망치려고 한다. 갓 태어난 영혼들이 성격을 형성하며 태어날 준비를 하는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관리자 카운슬러 제리를 마주친다. 

제리는 조를 멘토 영혼으로 오해하게 되고 갓 태어난 영혼들이 지구 통행증을 얻기 위해서는 각자 '불꽃'이 필요한데 멘토는 이것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한다. 그러나 조가 배정받은 영혼은 세상에 나가기를 거부하는 '22'(티나 페이) 하지만 조의 사정을 알게 되고 22는 자신의 불꽃을 채우면 받게 되는 지구 통행증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조는 22의 불꽃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결심한다.

 

'소울'은 갓 태어난 영혼들이 성격을 형성하고 지구로 오기 위한 준비를 하는 '태어나기 전 세상'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려는 조와 어떻게든 불꽃을 찾으려는 22의 여정을 보면 기발하고 감동이 느껴지게 된다. 

평소 내가 스처 지나갔던 사소한 것들도 삶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며 이러한 목적을 찾기 위해 애써왔던 순간들이 떠오르게 하는 영화이다. 

각자가 타고난 성격적인 부분들을 통해 색다른 세계를 창조해내고 이를 색다른 표현들로 보여준 작품이다. 영화를 보고 난 뒤 계속 밀려오는 감정의 파도에 많은 생각이 떠오르고 오랜만에 '인사이드 아웃'이 오버랩되는 것만 같다. 

삶이 그냥 그럭저럭 아무런 감동 없이 살아온 이들이 보면 좋은 영화, 남들 보기에 성공한 삶이 아니더라도 일상의 소중함에 감사하며 살아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해 준다. '나는 무엇을 하기 위해 태어났는지'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지'라는 물음 들은 때로 우리 인생을 대변하고자 하지만 우리의 인생은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없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하나의 목표만 쫓다 보면 그 목표를 이룬 이후에는 길을 잃는다. 큰 성공과 목적만을 추구하며 달리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 같은 영화이며 모든 순간, 모든 삶은 가치 있고 소중하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따뜻한 영화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