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자매' 후기

연예|2021. 1. 29. 00:03

영화 '세자매' 후기 감상평

기본정보

 

감독 이승원

 

주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아역

박선주 김지안 정예나

 

조연 조한철 현봉식 김가희 등

내용 소개

"언니가 늘 기도하는거 알지?" 완벽한 척하는 가식덩어리 둘째 미연/문소리 "내가 미안하다" 괜찮은 척하는 소심 덩어리 첫째 희숙/김선영 "나는 쓰레기야" 안 취한 척하는 골칫덩어리 셋째 미옥/장윤주 각자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던 세 자매는 아버지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게 되지만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었던 문제적 자매들이 결국 모든 가식을 벗고 폭발한다.

첫째 희숙 김선영

셋째 미옥 장윤주

둘째 미연 문소리

 

가족이지만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세자매는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첫째 딸 희숙은 무심한 남편과 버릇없고 막 나가는 폭력적인 딸과 동거 중이다. 늘 주눅 들어있고 혼자 있을 때는 괴상한 짓을 하기도 한다. 그런 그녀는 암에 걸린 사실을 알릴 대상 조차 없다.

둘째 미연은 남부러울것 없는 삶을 살고 있는 듯하지만 위선적이고 남의눈을 의식하고 심지어 신앞에서도 위선적이다. 보이는 것과 달리 내면에는 폭력적인 인물이다. 

셋째 미옥은 슬럼프에 빠진 극작가로 술없이는 살아가기 힘들어 보인다. 시도 때도 없이 술 먹고 둘째 언니에게 전화를 걸거나 자신을 조금이라도 무시하는 산대가 있다고 느끼면 욕설과 폭력으로 되갚는다. 아무도 말릴 수가 없다. 그래도 그녀를 사랑하는 남편만이 내편이다. 

김선영만 가능한 연기

 

장윤주의 새로운 발견

모니터에 진심인 문소리

연기가 점점 늘어가는 장윤주

이영화의 킬링 포인트는 각자 배우들의 돋보이는 연기력이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언제나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는 문소리는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으며 김선영은 특유의 리얼한 사투리 연기를 활용하며 전에 보여주었던 이미지와는 또 다른 연기로 매 순간마다 몰입하게 만들었다.

모델 출신 팔방미인 장윤주는 걸출한 두 배우에 밀리지 않는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주어 영화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어딘가 하나씩 비틀려 있고 나사가 빠져 있어 기괴하기까지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 모두가 갖고 있던 내면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초반 극중의 인물들은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지만 종국으로 갈수록 그들의 운명이 흘러온 가닥을 풀 수 있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가슴 아픈 정인이 사건의 '아동학대' 문제와도 연관이 있어 과거의 아동학대가 인생을 파괴하는 일임을 또한 느끼게 된다. 

웹툰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 나왔던  상준역의 현봉식 

이번 영화 '세자매'에서 제일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로 나오는것 같다.  장윤주와의 호흡이 좋았고 이 배우 또한 생활 연기가 대단하다.

 

동욱역의 조한철 배우는 조연이지만 중저음 목소리 때문인지 조연같지 않은 주연같은 조연 배우이다. 언젠가는 진짜 주연으로 만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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