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음악 교사로 일하던 '조'는 꿈에도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게 된 날, 예상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다. 탄생 전 영혼들이 멘토와 함께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면 지구 통행증을 발급하는 '태어나기 전 세상' '조'는 그곳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시니컬한 영혼 '22' 멘토가 된다. 심지어 링컨, 간디, 테레사 수녀도 '22'의 멘토 되길 포기하였다. 꿈의 무대에 서려면 '22'의 지구 통행증이 필요한 '조'는 다시 지구로 돌아가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을지를 그린 내용이 대략적인 내용이다.
인사이드아웃, 코코 제작진이 만든 작품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던 소울
어릴 적 아버지 손에 억지로 이끌려 갔던 재즈바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는 남자를 보게 되었고 어린 조가 보기에도 그는 너무나 훌륭한 연주를 하였고 마치... 무대 위로 떠오르는 느낌이었고 자신은 물론 관객들까지 음악에 빠져들게 했던 경험을 하였고 '음악이 내 운명이다~!'라는 인생의 목표를 가지며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꿈을 좇기 시작했다.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던 '조 가드너'(제이미 폭스)가 어린 시절 꿈꿔오던 밴드의 피아노 연주자 오디션 기회를 얻게 되고 연주자로 인정받아 데뷔를 앞두게 된다. 설레는 마음을 주체 못 하고 들뜬 마음으로 귀가하던 중 조는 뚜껑 열린 맨홀에 빠지게 된다. 눈을 떠보니 저승으로 가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오디션이라는 중요한 순간을 앞두고 있는 그는 어떻게든 탈출하기 위해 도망치려고 한다. 갓 태어난 영혼들이 성격을 형성하며 태어날 준비를 하는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관리자 카운슬러 제리를 마주친다.
제리는 조를 멘토 영혼으로 오해하게 되고 갓 태어난 영혼들이 지구 통행증을 얻기 위해서는 각자 '불꽃'이 필요한데 멘토는 이것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한다. 그러나 조가 배정받은 영혼은 세상에 나가기를 거부하는 '22'(티나 페이) 하지만 조의 사정을 알게 되고 22는 자신의 불꽃을 채우면 받게 되는 지구 통행증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조는 22의 불꽃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결심한다.
'소울'은 갓 태어난 영혼들이 성격을 형성하고 지구로 오기 위한 준비를 하는 '태어나기 전 세상'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려는 조와 어떻게든 불꽃을 찾으려는 22의 여정을 보면 기발하고 감동이 느껴지게 된다.
평소 내가 스처 지나갔던 사소한 것들도 삶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며 이러한 목적을 찾기 위해 애써왔던 순간들이 떠오르게 하는 영화이다.
각자가 타고난 성격적인 부분들을 통해 색다른 세계를 창조해내고 이를 색다른 표현들로 보여준 작품이다. 영화를 보고 난 뒤 계속 밀려오는 감정의 파도에 많은 생각이 떠오르고 오랜만에 '인사이드 아웃'이 오버랩되는 것만 같다.
삶이 그냥 그럭저럭 아무런 감동 없이 살아온 이들이 보면 좋은 영화, 남들 보기에 성공한 삶이 아니더라도 일상의 소중함에 감사하며 살아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해 준다. '나는 무엇을 하기 위해 태어났는지'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지'라는 물음 들은 때로 우리 인생을 대변하고자 하지만 우리의 인생은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없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하나의 목표만 쫓다 보면 그 목표를 이룬 이후에는 길을 잃는다. 큰 성공과 목적만을 추구하며 달리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 같은 영화이며 모든 순간, 모든 삶은 가치 있고 소중하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따뜻한 영화이다.
"언니가 늘 기도하는거 알지?" 완벽한 척하는 가식덩어리 둘째 미연/문소리 "내가 미안하다" 괜찮은 척하는 소심 덩어리 첫째 희숙/김선영 "나는 쓰레기야" 안 취한 척하는 골칫덩어리 셋째 미옥/장윤주 각자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던 세 자매는 아버지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게 되지만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었던 문제적 자매들이 결국 모든 가식을 벗고 폭발한다.
첫째 희숙 김선영
셋째 미옥 장윤주
둘째 미연 문소리
가족이지만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세자매는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첫째 딸 희숙은 무심한 남편과 버릇없고 막 나가는 폭력적인 딸과 동거 중이다. 늘 주눅 들어있고 혼자 있을 때는 괴상한 짓을 하기도 한다. 그런 그녀는 암에 걸린 사실을 알릴 대상 조차 없다.
둘째 미연은 남부러울것 없는 삶을 살고 있는 듯하지만 위선적이고 남의눈을 의식하고 심지어 신앞에서도 위선적이다. 보이는 것과 달리 내면에는 폭력적인 인물이다.
셋째 미옥은 슬럼프에 빠진 극작가로 술없이는 살아가기 힘들어 보인다. 시도 때도 없이 술 먹고 둘째 언니에게 전화를 걸거나 자신을 조금이라도 무시하는 산대가 있다고 느끼면 욕설과 폭력으로 되갚는다. 아무도 말릴 수가 없다. 그래도 그녀를 사랑하는 남편만이 내편이다.
김선영만 가능한 연기
장윤주의 새로운 발견
모니터에 진심인 문소리
연기가 점점 늘어가는 장윤주
이영화의 킬링 포인트는 각자 배우들의 돋보이는 연기력이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언제나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는 문소리는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으며 김선영은 특유의 리얼한 사투리 연기를 활용하며 전에 보여주었던 이미지와는 또 다른 연기로 매 순간마다 몰입하게 만들었다.
모델 출신 팔방미인 장윤주는 걸출한 두 배우에 밀리지 않는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주어 영화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어딘가 하나씩 비틀려 있고 나사가 빠져 있어 기괴하기까지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 모두가 갖고 있던 내면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초반 극중의 인물들은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지만 종국으로 갈수록 그들의 운명이 흘러온 가닥을 풀 수 있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가슴 아픈 정인이 사건의 '아동학대' 문제와도 연관이 있어 과거의 아동학대가 인생을 파괴하는 일임을 또한 느끼게 된다.
웹툰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 나왔던 상준역의 현봉식
이번 영화 '세자매'에서 제일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로 나오는것 같다. 장윤주와의 호흡이 좋았고 이 배우 또한 생활 연기가 대단하다.
동욱역의 조한철 배우는 조연이지만 중저음 목소리 때문인지 조연같지 않은 주연같은 조연 배우이다. 언젠가는 진짜 주연으로 만나길 기대해 본다.
PRODUCTION NOTE 반지하 전원 백수 기택네 집부터 언덕 위의 박사장 집까지! 극과 극 두 가족의 삶의 공간을 담아낸 프로덕션 디자인! <기생충>에 펼쳐진 공간은 영화의 스토리와 직결된다. 로케이션과 실제 오픈 세트가 동시에 사용된 <기생충>의 프로덕션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가족의 공간인 반지하 집에서 출발해 언덕 위 박사장 집에 이른다. 기우의 과외 면접 동선이기도 한 이 수직 구조는 두 가족의 사회적 위치를 대변한다. 따라서 기우가 면접을 보러 가는 동안 오르는 계단들과 다시 반지하 집에 이르기 위해 내려가야 하는 계단들은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역할을 넘어 역시 현대사회의 수직적 질서에 대한 메타포로 기능하고 있다. 줄거리 60% 이상의 무대가 되는 박사장 집은 유명 건축가가 지었다는 설정이었기 때문에 취향과 예술적 혜안이 반영된 건축이어야만 했다. 특히 굽이굽이 코너를 돌 때마다 새로운 비밀이 나오는 것 같은 이 집의 독특한 구조는, 봉준호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기 전부터 주문한 사항이었다. 관객들에게는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주거 공간으로 비치면서도, 캐릭터들이 만나고 단절되는 다층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만 했던 것이다. 두 집 사이의 대조와 각 공간의 리얼리티, 그리고 영화의 메시지를 내포한 다수의 디테일을 통해 완성된 <기생충>의 공간들은 동시대를 살고 있으나 엮일 일 없어 보이는 두 가족의 삶의 배경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그리고 인물의 동선을 따라 드러나는 비밀과 사건들에 훌륭한 이유를 제공한다.
interview with director
시사회 전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제목 <기생충>은 어떤 의미인가?
A 영문 제목이 나서 초기에는 다들 크리쳐 영화나 Sci-fi 영화로 짐작하더라. 괴물의 영어 제목이 다 보니
그것과 맞물려서 더 그런 것 같다. 여러 번 밝혔듯이 영화는 현실의 가족들이 주인공인 영화이다.
상생 공생의 삶을 원하지만 그게 잘 안 되는, 기생의 처지로 내몰린 사람들이 등장한다. 다 같이 잘 사고자 해도 잘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그리면서 그곳에서 우러나오는 웃음과 공포와 슬픔 등을 담은 희비극이 아닌가 생각된다.
<기생충>도 반어적인 제목이다. <살인의 추억>이라는 작명과 맥락이 비슷한데 살인이 어떻게 추억이 될 수 있나?
그래도 되는가? 한 시대를 기억하는 가늠자로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다루었던 것처럼 <기생충>도 과연? 왜? 그들이?라는 반어적 뉘앙스와 맥락을 가지고 있다.
Q <기생충>의 장르는 어떻게 규정할 수 있는가? A 휴먼 드라마이다. 현재적인 동시에 동시대의 특성이 강한 영황이다. 얼핏 독특하고 유니크한 상황들의 연속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이다. 신문이나 뉴스, 인터넷에서 스쳐 지나가듯 봤을 법한
일들이 스크린에 펼쳐진다고 볼 수 있다. 그러한 면에서 아주 현실적인 드라마인데, 굳이 누군가가 '범죄 드라마, 또는 코미디, 슬픈 휴먼 드라마, 공포 스릴러'라고 한다면 부인하지 않는다. 언제나 최선을 다해 예상을 뛰어넘으려 했으며 <기생충> 또한 그러한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
Q <기생충>에 나오는 가족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면, 그들은 어떤 가족들인가? A 기택 가족은 특별한 삶이 아닌 그저 평범한 삶을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는데 그조차도 쉽지 않은
반지하에 사는 서민 가족이다. 반복되는 실패를 겪은 가장 기택과 대학 입시에 여러 차례 실패 후 백수로 지내고 있는
아들과 딸, 그다지 잘 풀리지 않은 운동선수 출신의 아내로 구성된다. 박사장 가족은 IT기업 CEO로 새롭고 유능한
부유층 가족이다. 박사장은 열심히 일하는 워커 홀릭 가장 같다. 그리고 젊고 아름다운 아내와 고등학생 딸과 어린 아들.
이상적인 4인 가족처럼 보일 수도 있는, 세련된 도시 부유층 가정이다.
Q 두 가족의 캐스팅을 어떻게 했는지 이유와 과정이 궁금? A 개별적인 캐스팅도 중요하지만 축구팀이 구성되듯 서로 간의 조화와 앙상블이 중요한 영화이다.
가족이라는 느낌이 한눈에 믿어져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많이 고려했다. 맨 처음 송강호 배우가 캐스팅 되었고 최우식은 송강호의 가냘픈 아들을 연기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연기 잘하고 묘한 현실감을 풍기는 박소담은 최우식과 닮은 눈매와 인상으로 동생 기정으로 케스팅 되었다. 닮은 뉘앙스가 매우 중요했다. 장혜진은 생활감 있으면서 자기만의 결과 힘이 느껴지는 느낌이 좋았고 송강호가 연기한 박력 있는 기택의 아내로 자리 잡았다. 박사장 가족은 상투적인 부유층의 느낌이 아닌 젠틀하고 친절한 이미지와 분위기를 가진 배우들이 필요했다. 박사장 역의 이선균은 원래도 다양하 매력을 가진 점이 좋았고 아내인 연교 역의 조여정은 엄청나게 깊은 다이아몬드 광산인데 아직 개발하지 않은 듯해서 채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캐스팅하게 되었다. 주인공이 한 명이 아니라 두 가족이 이끌고 가는 영화기에
호흡이 가장 중요했다.
Q관객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주면 좋은가?
A 그냥 보고 나서 온갖 생각이 드는 영화였으면 한다. 보고 난 후 웃기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갈래 없이 드는 생각들 속에서 술잔을 기울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런 영화가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영화 기생충 해석
*빈부격차로 지배층과 피지배층에 관한 이야기 / 기생충이 성충이 되어서 숙주를 공격하는 스토리
기택이 박사장을 칼로 찌르는 결말로 성충이 된 기생충이 결국
숙주를 공격함.
*아무 탈 없이 잘 지내고 있다가 갑자기 별다른 이유 없이 내쫓기게 되는 문광 집사 부부의 모습은
힘에 밀려 본인들의 땅임에도 한쪽으로 밀려나 버리게 되는 인디언 원주민들의 모습과 비슷한
맥락으로 흘러간다. 그럼에도 그런 현실을 수긍하게 되고 그 가족들을 원망하지 않는 모습으로 보인다.
돈이라는 힘을 가지고 집의 주인이 되는 박사장 네는 미국 대륙을 점령한 백인들로
그들이 고용한 피지배층이 되는 하수인이 곧 아프리카 흑인들로 보인다.
<<모스부호>>
유일하게 박사장네 가족 중 모스부호를 해석할 줄 아는 다솜이는
깜박거리는 조명을 보며 모스부호를 해석하려고 한다.
하지만 애초에 부유층 아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지도 않았고
컵스카우트를 통해 모스부호 지식과 정보를 얻을 뿐 큰 공감을 할 수 없는 구조
<<팬티>>
기정이의 팬티를 차 안에서 발견한 뒤 박사장 부부는 먹잇감을 물기라도 한 듯
윤 기사를 비난한다. 팬티 하나로 마약을 하는 추측으로 기정 사실화하며 하대 한다.
하지만 박사장 부부의 잠자리에서 나오는 진짜 본색은 그 팬티를 떠올리며
마약을 사달라며 흥분을 고취시킨다.
저질스럽고 더럽다며 욕하고 본인들은 고상한 척하지만 가장 본능적인 모습으로
돌아갈 때에는 결국 본질은 같은 것이다.
<<수석>>
대학생 친구 민혁을 동경하고 친구처럼 되고 싶은 동경의 심리를 선물로 받은 수석에 투영하여
수석을 소유하면 본인도 친구처럼 될 것이라는 허황된 꿈을 갖고
현실적이지 않은 계획만 세운다. 결말 부분에도 달라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도 제대로 된 계획 하나 없이 호화로운 저택을 사겠다고 한다.
이것은 시간이 지나도 집을 사지 못하고 아버지 역시 집에서 나오지 못하고
평생 지하에서 기생하게 되는 것을 면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
"계획을 세우면 그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송강호의 대사가 이에 대한 복선으로 보인다.
<<텐트>>
폭우가 쏟아지는 날, 정원에서 미제 장난감 텐트로 마치 놀이를 즐기는 듯한 다송이 와 박사장 부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미제 텐트라 폭우가 쏟아져도 끄떡없다며
폭우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연교의 말과 반대로
계단 한 참 아래로 내려가 그곳에서 터를 잡고 사는 사람들은
물바다로 아수라장이 된 집을 버리고 임시 피난처로 옮겨야 하는 대비되는 상황
작은 경제 변화에도 타격감이 다른 우리 사회구조가 잘 반영됨.
<<냄새>>
냄새는 기택의 환경, 혹은 계급을 뜻하게 되는데
아직 때가 타지 않은 아들 다송은 냄새는 나지만 단순히 알고 있는 냄새라고 하지만,,
박사장은 다른 계급에서 나는 냄새로 인식한다. 이를 테면 기택에게서 나는 냄새=지하철에서 나는 냄새